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Q1. 여랑야랑 정치부 이현재 기자 나왔습니다. 첫번째 주제입니다. 검증된 OOO. 무슨 얘기죠?<br> <br>검증된 '공격수'입니다. <br> <br>이번에 지명된 신원식, 유인촌, 김행 세 명의 장관 후보자 얘기입니다. <br> <br>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새롭게 임명되는 장관들이 갖춰야 하는 역량으로, 정무적인 능력과 함께 싸울 줄 알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었죠. <br> <br>세 후보자가 여기에 딱 맞는 인사라는 분석이 나옵니다. <br><br>Q2. 싸울 줄 아는 장관, 세 사람 모두 야당과 싸우는 능력이 어땠었나요?<br> <br>우선 국민의힘 의원인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,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이나 해병대 채 상병 사건 등 선봉에 서서 싸운 인물입니다. <br> <br>[신원식 / 국방부 장관 후보자 (지난해 10월)]<br>홍범도 장군이 봉오동 전투에서 공을 세웠다고 하나 자유시에서 거의 1500명 되는 독립군의 씨가 마르는 데 주역이었습니다. <br><br>[신원식 / 국방부 장관 후보자 (지난달 21일)]<br>지금 장관님이 수사 지휘를 한 거예요. 군대에서 연대장이 작전계획 잡아 온 것 사단장이 '야 이것 바꿔' 그러면 외부 압력입니까?<br> <br>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도 만만치 않은 전투력을 보였습니다. <br><br>[김행 /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(지난 2월)]<br>오늘부터 이재명 대표라는 표현을 쓰지 않겠습니다. 이재명씨라고 부르겠습니다. 차마 깡패라고 부르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울 뿐입니다. <br> <br>[김행 /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(지난해 9월,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)]<br>만약에 MBC 측이 왜곡 보도하고 왜곡 편집을 했다, 그건 당연히 언론사의 책임이고요.<br> <br>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이명박 정부 장관 시절에도 국회에서 야당 의원과 격한 말을 주고받았는데요. <br><br>지난달 대통령 문화체육특보로 언론 인터뷰를 하면서 "지상파 3사가 정권 나팔수가 됐다", "머리띠 두르고 정치 싸움만 하니 새로운 콘텐츠가 나오겠느냐"고 말했습니다.<br><br>Q3. 대통령의 요구에는 맞을 수도 있지만, 임명이 된다면 앞으로 국회에서 야당과 충돌이 있을 수 있겠네요. 세 장관 후보자들 재산도 공개됐던데, 이것도 화제에요?<br> <br>인사청문요청서가 지난 15일 국회에 제출되면서 세 후보자 재산이 공개됐습니다. <br><br>신원식 후보자가 19억 3천만 원, 김행 후보자는 163억 9천만 원, 유인촌 후보자가 162억 6천만 원으로 신고했습니다.<br><br>유인촌 후보자는 18년 전 첫 재산공개 대비 2배 정도 늘었는데 부동산 가격이 오른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. <br><br>김행 후보자는 청와대 대변인이던 2013년에 비해 140억 원이 늘었는데, 보유하고 있던 주식의 가치가 상승하면서 재산이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><br>신원식 후보자의 경우 아내가 지난해 상속 받은 고급 빌라 지분을 국회의원 재산신고 내역에 누락했다는 논란이 일었는데요.<br> <br>신 후보자는 "고의적으로 누락한 게 아니고 국회에도 소명을 했다"고 해명했습니다. <br><br>Q4. 두 번째 주제입니다. 끝내 안 가나?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 단식장을 찾을 계획이 없는 거죠?<br> <br>현재까지는 계획이 없다는 게 맞습니다. <br> <br>고민을 안 한 건 아닌데, 일단 중단을 요구하는 메시지만 내는 것으로 정리했습니다. <br><br>[김기현 / 국민의힘 대표 (지난 14일)]<br>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이 대표께서는 건강을 해치는 단식을 중단하시기를 정중히 요청합니다.<br><br>뒷 얘기를 취재해봤는데요. <br> <br>국민의힘 지도부는 지난 14일 중단 요구 메시지를 내기 전 비공개 전략회의를 했습니다. <br><br>이때 이 대표 단식이 국민적인 지지를 못 받고 있는 데다가, 가더라도 이런저런 수용하기 어려운 요구를 듣는 모양새일 뿐 얻는 것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하더라고요. <br> <br>당내 분위기도 비슷합니다. <br><br>국민의힘 의원들은 "아직 갈 때가 아니다", "이 대표가 병원에 입원하면 단식 마침표를 찍어주러 가면 된다"고 말하더라고요.<br><br>Q5. 그래도 고민은 깊어보여요? 처음에는 단식을 조롱하는 얘기까지 나왔는데, 최근에는 자제도 하고 중단 요구도 하고요.<br> <br>김기현 대표는 단식 초기에 이 대표에 대해 이렇게 얘기했습니다. <br><br>[김기현 / 국민의힘 대표 (지난 4일)]<br>실제 단식인지 단식쇼인지도 의문이지만 밤낮으로 유튜브 라이브 방송 즐기는 이재명 대표의 모습에서 관심받고 싶어 하는 관종의 DNA만 엿보일 뿐입니다.<br> <br>이 대표 건강 상태가 심각하다는 의료진의 얘기가 나오면서 김 대표뿐 아니라 국민의힘 인사들의 태도에도 변화가 있습니다. <br><br>홍준표 대구시장은 어제 SNS에 "철부지 어린애의 밥투정 같다라고 했던 말 사과한다"며 "단식을 중단하고 건강을 챙기기 바란다"고 쓰기도 했죠.<br> <br>홍 시장은 왜 사과했는지 묻는 지지자 질문에 "건강을 걸고 하는 단식을 조롱하는 것은 잘못"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. <br><br>이정현 전 대표와 김성태 전 원내대표 등 이른바 '단식 선배들'도 공개적으로 여당 지도부를 향해 "직접 가보라"고 조언하고 있습니다. <br><br>Q5. 마지막 주제로 넘어가죠. 결국 김태우, 오늘 국민의힘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를 김태우 전 구청장으로 확정했죠?<br> <br>이변은 없었습니다. <br> <br>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이 국민의힘 경선에서 이기면서 후보로 확정됐습니다. <br><br>김 전 구청장이 직을 상실하면서 치러지는 보궐선거인데, 윤 대통령의 사면으로 다시 후보로 뛰게 된 것입니다. <br> <br>이미 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진교훈 전 경찰청 차장과 다음 달 11일 대결을 펼칩니다. <br><br>Q7. 이번 선거가 사실 서울 구청장 선거인데, 여야 모두 평소보다 더 신경쓰는 이유가 있나요?<br> <br>총선을 앞두고 수도권 민심을 알아볼 수 있는 바로미터인데다 양당 지도부의 명운도 걸려있거든요. <br><br>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패배할 경우 잠잠해진 수도권 위기론이 다시 들고 일어날 수 있습니다. <br> <br>그래서 이번에 지도부가 현실을 알게 될 것이란 의견도 있습니다. <br><br>국민의힘 소속 한 수도권 의원은 채널A와 통화에서 "총선 전에 예방주사 한 대 맞고 가는게 낫다"고 말하기도 했습니다.<br><br>반면 민주당에서는 선거에서 지게 되면 '이재명 체제로는 선거가 어렵다'는 비명계 목소리가 힘을 얻을 수 있겠죠. <br> <br>단식으로 당을 결집시켰는데 그 효과를 잃을 수가 있습니다.<br> <br>상황이 이렇다보니 여야 지도부 모두 강서구에 총력을 쏟아부을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. (총력대응)<br /><br /><br />이현재 기자 guswo1321@ichannela.com